관세청, AI·빅데이터 어워드 개최…박솜이 주무관, 최우수상 수상
빅데이터를 활용해 우범자의 숨은 동행자를 찾아내는 등 효율적인 감시단속 체계로 불법·위해물품 적발률을 높인 인천공항세관 백솜이 주무관이 올해 AI·빅데이터 어워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백 주무관은 우범자의 숨은 동행자를 자동으로 분서·추출하는 파이썬 모델을 자체 개발하고 업무 자동화(RPA)를 활용해 시스템 등록을 자동화했다. 이를 통해 전년대비 분석 시간은 98% 단축되고 분석 건수는 50% 증가했으며, 메스암페티민 13.25kg과 케타민 2.06kg, 대마초 1.3kg를 적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관세청은 30일 정부대전청사에서 ‘2025년 AI·빅데이터 어워드’를 열어, 신기술과 빅데이터 분석을 실제 업무에 활용한 우수사례 6편을 발굴·공유했다.
이번 어워드는 총 65편의 출품작을 대상으로 사전 평가를 거쳐 6편의 본선 진출작을 선정했으며, 내·외부 평가위원이 참여한 현장 심사를 통해 최우수상 1편, 우수상 2편, 장려상 3편 등이 최종 선정했다.
최우수상은 우범자의 숨은 동행자 분석 프로그램을 개발한 백솜이 주무관에게 돌아갔으며, 우수상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원산지 정보분석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발표한 서울세관 김선진 주무관 △파이썬 문자열 비교 분석으로 수출 신고가격 조작 단속사례를 발표한 서울세관 이윤지 주무관에게 각각 수여됐다.
한편, 하유정 정보데이터정책관은 이날 대회에서 “AX 대전환이라는 시대적 과제 앞에서 우리 조직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밝히며, “AI 정부 실현을 위해서는 국민 접점에 있는 현장 공무원 개개인이 데이터를 이해하고 기술을 활용해 정책과 현장 행정 집행을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데이터를 정책 판단의 근거로 활용하고, AI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여 보다 중요한 판단과 현장 대응에 집중함으로써 행정의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우리 조직이 지향해야 할 방향”이라고 덧붙이며, “앞으로도 더 나은 행정을 구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국민이 체감하는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