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세재정연구원(원장·이영)은 17일 온세종학교와 '조세교육 프로그램-온세종학교 특화 교육과정 운영 및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온세종학교는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이 운영하는 세종형 온라인학교로, 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간 양방향 수업을 개방·운영해 학점 이수를 인정하는 과목 이수 지원 학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조세교육의 공공성 강화, 교사 전문성 향상, 학생 중심 진로교육 활성화를 공동 목표로 삼고, 정기적인 협력 회의와 연구 교류를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고등학생 대상 조세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2026학년도부터 '조세 제도의 이해와 실제' 고시외과목을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조세제도의 이해와 실제' 수업 운영 지원 및 프로그램 제공 △교수·학습 자료, 평가체계, 교사 연수과정 공동 개발 △교육 결과 분석을 통한 프로그램 개선 및 전국 확산 모델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온세종학교는 △조세교육 프로그램 정규 수업 운영 및 사례 공유 △현장 피드백 제공 및 교사 연수 참여 △조세교육 사업 홍보 및 학교 중심 조세교육 확산 협력에 나선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전국 온라인학교와 특성화고 등으로 조세교육 프로그램을 단계별로 확산하고, 교사 연수와 교육 콘텐츠 개발 등 후속 사업을 지속 추진해 고등학생의 납세 의식과 재정 책임감을 높이는 데 이바지할 계획이다.

온세종학교 오픈 스튜디오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한국조세재정연구원에서는 이영 원장, 오종현 조세연구본부장, 이준성 조세교육센터장 직무대리, 이남주 조세교육개발팀장이 참석했으며, 온세종학교 측에서는 이정세 교장, 신현숙 교감, 고준 교무부장, 이대훈 교육과정부장이 자리했다.

 
이영 원장은 협약식에서 “학교 현장과 협력해 청소년이 세금의 의미와 공공의 역할을 이해하는 교육의 장을 확장하고, 이를 통해 고교학점제 운영에도 실질적인 기여를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정세 교장은 “학생 참여 중심의 조세교육이 진로 탐색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국내 유일의 조세 관련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우수한 인적자원과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국민의 생애주기에 맞춘 조세 교육 콘텐츠를 개발,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조세교육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2023년 세종·충청지역 초등학교 37개 학급에서 '함께하는 세심교실'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지난해 전국 초등학교 176학급(약 4천30명), 올해 전국 초등학교 240학급(약 5천173명)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올해에는 세종교육청-연구기관 연계 늘봄캠프 운영, 중학교 자유학기제 조세 교육 프로그램 개발, 고등학교 맞춤형 조세 교육 프로그램 고시 외 과목 승인 등 조세교육사업도 추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