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무사회(회장·구재이)가 청년세무사들의 현장 목소리를 회무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전국 청년세무사 타운홀미팅’이 3일 서울에서 열렸다.
한국세무사회관 6층 대강당에서 열린 이번 타운홀미팅은 지난 2일 세무사 광고·유사 세무대리 광고 규제 등 세무사제도 선진화 내용을 담은 세무사법 개정안 통과로 직역 환경이 변화된 상황에서 열렸다. 달라진 직역환경 속에서 청년세무사들이 직접 느끼는 직역의 발전방향과 개선과제에 대해 직접 듣는 자리였다.
이날 현장에서는 AI 자동화기장, 광고 규제, 플랫폼 대응, 명예승계 프로그램, 기장시장 질서, 업역 확대 등 청년세무사들이 실제 업무에서 직면하는 핵심 현안들이 폭넓고 심도 있게 논의됐다.
특히 서울지역 특유의 업무환경을 반영한 현실적인 의견들이 집중 제기됐다. 참석자들은 △명예승계 프로그램에 대한 체계적 안내 필요성 △플랫폼세무사회 AI 자동화 시스템의 실효성 및 개발 방향 △세무사랑 웹버전 고도화 요구 △플랫폼 사무소의 과장광고 문제 대응책 △민간위탁사업비 결산서 검사 등 새로운 실무영역 확대 가능성 △1인 사업자의 고용·산재 사무대행기관 관련 제도 개선 △청년세무사 네트워크 및 소모임 활성화 필요성 △세무그룹 광고 규제의 사각지대 해소 등 주요 이슈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진행을 맡은 임해수 서울지방세무사회 청년세무사위원장은 “서울은 실무 변화가 가장 먼저 나타나는 지역으로, 오늘 나눈 논의들은 청년세무사들이 현장에서 어떤 부담을 느끼고 있는지 명확하게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종탁 서울지방세무사회장은 “이번 타운홀미팅은 서울지역 실무현장의 흐름을 한눈에 보여준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플랫폼 경쟁, 광고 문제, 덤핑 기장, 업역 확장 가능성 등 다양한 사안들이 확인된 만큼 지방회도 체계적 대응방안을 고민하고 본회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현규 한국세무사회 청년이사는 “세무사법 개정안 통과로 직역의 제도적 기반이 강화된 만큼 이제는 청년세무사들이 변화된 환경에 맞춰 더 전문화된 실무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서울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은 이미 본회 논의 테이블에 올라와 있으며 교육·정보화·직역 보호 분야에서 우선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명 한국세무사회 부회장은 “개정안 통과는 회무 방향을 현장 중심으로 재정립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AI 대응, 광고 규제, 명예승계와 같은 핵심 이슈는 청년세대 의견을 기준으로 본회의 정책 우선순위를 조정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늘 서울 타운홀미팅에서 나온 의견은 향후 회무 체계를 구체화하는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지방세무사회 이종탁 회장, 김형태 부회장, 김순기 청년이사, 임해수 청년세무사위원장과 청년세무사들이 참석했으며, 한국세무사회에서는 김선명 부회장, 박유리 여성이사, 김현규 청년이사, 윤상복 청년세무사위원장이 함께 했다.
한편 청년세무사위원회는 지역별로 제기되는 의견을 종합해 청년세대가 필요로 하는 지원 정책과 제도 보완 과제를 정리하고 있으며, 마지막 일정인 제주 타운홀(12월12일)을 통해 전국 의견 수렴을 마무리한 뒤 본회 회무 방향과 연계하는 후속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