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퇴임 정경철 안산세무서장 "초임지·퇴임지 안산에서…특별한 시간"

2025.10.31 15:55:03

 

정경철 안산세무서장이 31일 명예퇴임식을 열고, 32년의 세무공직자 생활을 마감했다.

 

정 서장은 7급 공채로 국세청에 입문했다. 공직 초임을 안산세무서에서 시작해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던 지금의 부인과 만나 가정을 일궜으며, 32개 성상을 지나 안산세무서에서 공직을 마치게 됐다.

 

정 서장은 이날 퇴임식에서 안산세무서와의 각별한 인연을 강조해 “초임지였던 안산에서 다시 서장으로 근무할 수 있었던 시간은 정말 특별하고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모든 순간이 저에게는 따뜻한 추억으로 남아 있다”고 반추했다.

 

32개 성상 동안 세무공직자로서 부단하게 전문성을 키우고자 했던 일화도 소개하며, 후배 공직자들의 열정을 지폈다.

 

정 서장은 “젊은 시절 세무조사 현장에 갔을 때 회사 관계자가 ‘당신같이 업무를 잘 모르는 초짜가 와서 우리 회사에 참 다행스런 일이다’고 말을 했다”며, “그 날 이후 국세청 직원으로서 부끄럽지 않기 위해 열심히 공무하고 현장을 배우며 조직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자 노력했다”고 공직 마인드를 일깨웠던 숨겨진 계기를 밝혔다.

 

공직의 길을 걸으면서 마음 속에 품어왔던 소망이 ‘당당하게 명예롭게 퇴임하는 것’임을 밝힌 정 서장은 “오늘 이렇게 바람을 이루게 되어 참으로 감사하고 기쁜 마음”이라고 퇴임식에 참석한 내·외부 인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정 서장은 퇴임사 말미에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그 마음을 분명히 생각하고 꿈을 가지고 살아가기 바란다”며, “그것이 결국 가장 값진 행복이 될 것”이라고 남겨진 후배들을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프로필]

▷1968년 ▷전남 영광 ▷조대부고 ▷목포대 경영학과 ▷고려대 정책대학원(조세재정) ▷7급 공채 ▷안산·수원·남동세무서 ▷중부청 조사1국1과 ▷안양세무서 조사과 ▷중부청 조사1국2과·조사4국1과 ▷인천세무서 운영지원과장 ▷국세청 징세법무국 징세과 ▷중부청 조사1국1과1팀장 ▷북전주세무서장 ▷중부청 조사3국1과장 ▷경기광주세무서장 ▷성남세무서장 ▷안산세무서장(現)



윤형하 기자 windy@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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