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금융회사, 금감원…세무·회계법인, 국세청 선호 

경실련, 8개 경제부처 퇴직자 4개 취업기관별 사례 조사

3년간 재취업자 206명…금감원 45.6%, 국세청 30.1% 순 

◯ 8개 경제부처 퇴직공직자 취업기관별 현황(2022.7~2025.7.)(단위: 명)

8개 경제 부처 퇴직자 가운데 공직자윤리위의 취업심사를 거쳐 ‘6대 재벌 계열사’, ‘법무법인’, ‘회계·세무법인’, ‘금융회사’ 등 4곳에 가장 많이 취업한 기관은 금융감독원, 국세청 순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경실련이 지난 16일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국세청, 금융감독원 등 경제 관련 8개 부처 퇴직공직자 재취업심사 현황 발표자료를 통해 드러났다.

경실련은 2022년 7월부터 2025년 7월까지 최근 3년간 공직자윤리위의 취업심사를 통해 재취업한 8개 부처 퇴직공직자들의 현황을 조사했으며, 이 가운데 6대 재벌 계열사 등 4개 분야를 별도로 추려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6대 재벌 계열사에 가장 많이 재취업한 부처는 산업부로, 재취업자 총 39명 가운데 산자부가 14명에 달했으며, 뒤를 이어 금감원 8명, 금융위 5명, 국세청 4명 순으로 집계됐다.

◯ 경제 관련 8개 부처 퇴직공직자, 6대 재벌 계열사 재취업심사 현황(단위: 명)

<자료-경실련>

6대 재벌 계열사별 퇴직공직자 취업 인원으로는 삼성 11명, 현대차 10명, 한화 7명, 롯데 5명, LG 4명, SK 2명 등이다.

같은 기간 법무법인에 취업한 퇴직공직자는 50명으로, 이 가운데 금감원이 2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공정위 11명, 국세청 7명 순으로 나타났다.

◯ 경제 관련 8개 부처 퇴직공직자, 법무법인 재취업심사 현황(단위: 명)

<자료-경실련>

법무법인별 퇴직공직자 취업 인원은 김·장 13명, 세종 및 태평양 각각 8명, 아주 및 화우 각각 5명, 광장 및 율촌 각각 4명, 기타 3명 순이다.

세무·회계법인 취업 퇴직공직자는 32명에 달하며, 국세청이 28명으로 가장 많았다. 세무·회계법인별 퇴직공직자 취업 인원은 삼정회계법인 7명, 예일회계·세무법인 3명, 삼일회계법인 2명, 기타 20명이다.

◯ 경제 관련 8개 부처 퇴직공직자, 세무·회계법인 재취업심사 현황(단위: 명)

<자료-경실련>

금융회사에 취업한 퇴직공직자는 85명으로 이 가운데 금감원이 53명으로 압도적이며, 국세청이 23명으로 뒤를 잇고 있다.

◯ 경제 관련 8개 부처 퇴직공직자, 금융회사 재취업심사 현황(단위: 명)

*주석 : 국책, 공공기관, 연구기관, 협회, 재보험·보증보험, 핀테크, 컨설팅(설계·투자자문) 등 제외한 민간 금융회사<자료-경실련>

금융회사별 퇴직공직자 취업인원은 증권사 21명, 보험사(생명·손해·GA) 15명, 가상자산거래소 13명, 시중은행 12명, 저축은행 12명, 자산운용사 5명, 금융지주사 4명, 카드사 3명 순이다.

한편, 최근 3년간 이들 4개 부문에 재취업한 경제부처 퇴직공직자 수는 총 206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이 재취업한 곳은 금감원으로 94명(45.6%), 뒤를 이어 국세청이 62명(30.1%), 산자부와 공정위가 각각 15명(7.3%)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