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드메' 최근 5년새 수입금액 2.6배 이상 증가…"전수조사 필요"

2025.07.14 08:25:41

‘스드메’ 업종의 수입금액이 최근 5년 새 2.6배 이상 증가하는 등 결혼비용이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규근 의원(조국혁신당)은 13일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결혼식을 위한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스드메) 업종의 수입금액이 최근 5년 새 2.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차 의원실에 따르면, 스튜디오(사진 및 처리업) 업종과 드레스(의류임대업) 업종의 법인사업자 및 개인사업자의 총 수입금액을 비교하면, 2019년 1천170억 원에서 2023년 3천147억 원으로 최근 5년 새 약 2.6배 이상 증가했다. 스튜디오 업종은 2019년 559억 원에서 2023년 1천172억 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으며, 드레스는 611억 원에서 1천975억 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법인사업자와 개인사업자로 구분해서 보면, 스튜디오 업종의 경우 수입금액과 사업자의 수가 동시에 증가했지만, 드레스 업종은 큰 폭의 수입금액 증가에 비해 사업자 수 증가는 미미했다. 구체적으로, 스튜디오 업종의 법인과 개인사업자 수는 각각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수입금액은 법인 2.8배 개인 1.9배 각각 증가했다. 반면 드레스 업종의 경우 법인은 5년 새 단 7곳 늘었지만 수입금액은 4배 이상 증가했으며, 개인은 42곳 늘어나고 수입금액은 3배 이상 증가했다.

 

이와 관련, 국세청은 올해 2월 스드메 비용 부풀리기 등 주요 업체를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실시했으며, 공정위 또한 지난 4월 스.드.메의 부당한 계약 조건과 과도한 위약금 등을 개선하기 위한 결혼준비대행업 표준약관을 제정했다.

 

한편 같은 기간 결혼식 비용과 관련해 소비자 피해도 급증했다. 최근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결혼준비대행업(웨딩플래너) 분야 피해상담 건수는 2021년 790건에서 2023년 1천293건으로 약 63% 증가했다. 개별 스드메 가격을 정확히 모르는 상태에서 깜깜이 식으로 계약을 체결하며, 추가금 폭탄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고 한다.

 

차규근 의원은 “비싼 결혼 준비 비용은 예비부부들의 상당한 부담감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는 낮아지는 혼인 및 출산율과도 무관하지 않다”라며 “정부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스드메 견적 투명화와 더불어 이번 24곳 세무조사에 그치는 것이 아닌 전수조사를 통해 비용 부풀리기 등 탈루행위에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오상민 기자 osm115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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