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운열 회장 "회계기본법 제정, 회계제도 한 단계 도약 전환점"
장형수 회계사 감사 선출…세무분야 강화 등 10개 실행과제 확정




최운열 한국공인회계사회장은 18일 “회계기본법 제정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이는 신외감법 이후 우리나라 회계제도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공인회계사회(회장·최운열)는 이날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제71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최운열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민간위탁사업 회계감사의 정상화는 공공부문 투명성 제고와 국민 권익보호를 위한 우리 모두의 단합된 의지가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이를 계기로 민간위탁사업 회계감사를 의무화하는 지방자치법 개정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회계투명성은 국가적 과제”라며 “회계투명성 강화는 새 정부의 국정 기조와도 맞닿아 있으며 정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임기 2년차를 맞아 △회계기본법 제정 △회계개혁의 완성 △직무품질 저해요소 해소 △불합리한 규제 조속한 개선 등 그동안 준비해 온 공약과 핵심 사업들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을 예고했다.
특히 “회계정보의 일관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회계기본법 제정’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이는 신외감법 이후 우리나라 회계제도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계개혁의 완전한 정착’을 위한 흔들림 없는 노력도 강조했다. 그는 “정부와 기업, 사회 각계와 회계투명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더욱 넓혀가며 ‘회계개혁의 완성과 국가경쟁력 제고’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점차 심화되고 있는 경쟁 환경과 직무품질 저해요인을 해소하고, 불합리하거나 과도한 규제는 조속히 개선하겠다고 했다. 대국민 홍보캠페인, 세계회계사대회 유치, 공인회계사 정치리더십 캠프 출범 등도 역점사업으로 꼽았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감사 1명을 선출하는 선거가 예정돼 있었지만, 장형수 회계사(안진회계법인)가 단독 입후보해 회칙과 선거규정에 따라 투표없이 당선됐다.
이와 함께 ▷지방회 명칭 변경(5개), 지역회계사회 신설(49개) ▷임원 확대(부회장 2명, 이사 3명) ▷조세부회장 상근화 ▷회장 임기개시일 개선 ▷대외협력부회장 3년 임기 보장 ▷개인 징계에 대한 회계법인 보고의무 신설 등을 내용으로 하는 일부개정회칙안을 통과시켰다.
올해 사업계획으로는 ▷회계바로세우기 ▷사회적 신뢰증진 ▷미래를 준비하는 회계전문가를 3대 정책과제로 정했다.
이를 위한 10개 실행과제로는 ▷주기적지정제 개선 연구 및 유예방안 대응 ▷분사무소 인원 완화(3명→1명) ▷지역네트워크 활성화 ▷감사인(등록) 감리 개선 ▷공인회계사 직역침해 대응 ▷회계투명성 공익광고 확대 ▷세무분야 강화 ▷통합 챗봇서비스 및 회원용 AI서비스 고도화 ▷회계정책연구원 운영 ▷미지정 특별연수 실시를 확정했다.
이를 위해 일반회계 예산 141억2천400만원, 감리조사회계 예산 9억4천700만원, 교육출판감정사업회계 예산 33억7천100만원 등을 편성했다.
회계사회는 이날 정기총회에서 예산 통합보고, 2024 감사보고 및 결산보고 안건을 보고하고,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를 초청해 ‘신뢰를 설계하는 사람들-AI와 공존하는 회계사의 미래’를 주제로 특별강연 시간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