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10일 기획재정부 1차관에 이형일 통계청장을, 2차관에 임기근 조달청장을 임명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형일 기재부 1차관 임명 배경에 대해 "주요 정책 라인 경험이 풍부한 거시경제 전문가로, 1998년 IMF 외환위기 직후 금융정책국을 경험하는 등 위기에 강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IBRD(국제부흥개발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로 국제적인 감각을 갖췄고, 기재부 직원들이 뽑은 닮고 싶은 상사에 세 차례나 선정될 정도로 내부 신망이 두텁다"면서 "복합적인 위기에 처한 한국 경제의 현실을 진단하고 해법을 찾을 적임자"라고 말했다.
이형일 기재부 1차관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 A&M대 경제학 박사를 받았다. 제36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경제분석과·경제교육홍보담당관을 거쳤다.
대통령실 경제수석실 행정관, 기획재정부 자금시장과장·경제분석과장·종합정책과장, 미국 IBRD(국제부흥개발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를 지냈다.
문재인정부에서는 대통령실 경제수석실 선임행정관,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차관보·대통령실 경제수석실 경제정책비서관을 차례로 역임했으며, 윤석열정부에서 기획재정부 차관보·통계청장을 거쳐 이번에 기재부 1차관에 임명됐다.
강 대변인은 임기근 기재부 2차관에 대해서는 "기재부의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자타공인 예산전문가"라며 "정책 조정과 성장 전략분야의 전문성을 겸비했고, 국회 예결위 파견경험을 바탕으로 국회와의 협력도 능숙하게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극재정으로 위기 극복의 마중물이 되고 성장 전략의 토대를 닦을 예산 정책 전문가로서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임기근 기재부 2차관은 행시36회 출신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경제학석사를 취득했다. 기획재정부에서 손꼽히는 예산전문가로 기획예산처 정책기획팀장, 기획재정부 복지예산과장·농림수산예산과장·예산정책과장·예산총괄과장을 역임했다. 2015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파견 근무하며 국회 예산심의 작업 경험도 쌓았다.
기재부 재정기획심의관, 기획재정부 혁신성장본부 TF 선도사업2팀장, 행정국방예산심의관으로 영역을 넓혔다. 기획재정부 공공정책국장·정책조정국장·경제예산심의관·예산총괄심의관·재정관리관, 조달청장을 거쳐 이번에 기획재정부 2차관에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