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 접는' 음식업…호프집·구내식당·분식집 줄폐업

2025.04.15 07:10:36

대표적인 서비스 내수업종으로 꼽히는 음식업이 경기불황으로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호프집·구내식당·분식집 등 대표적인 음식업이 줄줄이 문을 닫고 있다는 통계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고물가 장기화와 경기 위축으로 외식과 술자리가 줄어든 데다, 국내 정치적 혼란과 미국 트럼프 행정부 관세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이 극대화하면서 소비심리를 무겁게 옥죄고 있어 자영업자들의 위기가 깊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4일 국세청의 2025년 2월 기준 100대 생활업종 동향에 따르면, 100대 생활업종 사업자는 총 307만4천435명으로 1년 전보다 3만8천137명(1.3%) 증가했다. 그러나 통신판매업이 2만7천515곳(72%)으로 대부분을 차지하는 등 증가세가 일부 업종에 국한됐다.

 

100대 생활업종이란 소매, 음식·숙박 및 서비스에 속하는 업종 중 우리 생활과 밀접한 품목(용역)을 판매·취급하는 100가지 업종을 말한다. 소매 36개 업종, 음식·숙박 14개 업종, 서비스·기타 50개 업종으로 구성된다. 최근 변화하는 사회와 경제상황에 따라 생활밀착업종 중 뜨고 지는 업종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르면 다른 부문에 비해 음식·숙박업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숙박·음식업분야는 △펜션·게스트하우스(12.4%) △제과점(2.4%) △일식음식점(2.2%)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하락세 또는 제자리걸음을 보였다.

 

특히 간이주점, 호프주점, 구내 식당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간이주점은 9천4곳으로 1년 전보다 788곳(8%)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호프주점은 1천820곳(7.5%), 구내식당은 1천18곳(6.2%) 감소해 감소율 톱5업종에 포진했다. 문 닫는 분식점(4.4%)도 늘었다.

 

한식음식점(-0.1%)과 커피전문점(-0.8%), 패스트푸드점(-0.3%), 기타외국식음식점(-1.2%) 역시 소폭 줄었다.

 

반면 펜션·게스트하우스는 1년새 3천528곳이 늘어나 3만2천곳을 돌파했다. 증가율도 12.4%로 100대 생활업종 중 가장 높았다.

 



김유리 기자 kyr@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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