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화⋅우편안내로 3천500건, 19억원 찾아 지급

중부지방국세청이 아직 수령해 가지 않은 근로⋅자녀장려금 찾아주기에 나섰다. 장려금 찾아주기에 지방국세청이 나선 것은 최초 사례다.
중부지방국세청(청장⋅김재철)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의 생활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소득재산세과 주관으로 ‘잠자는 근로⋅자녀장려금’을 찾아서 지급했다고 5일 밝혔다.
미수령 장려금은 주소 이전 등으로 납세자가 국세환급금통지서를 받지 못했거나, 국세환급금통지서를 받고도 바쁜 생업으로 우체국에서 미처 수령하지 못해 발생한다.
이에 중부청은 환급통지일로부터 2개월 경과 후 현재까지 찾아가지 않은 장려금 9천건, 49억원에 대해 지난달 14~25일까지 전화와 우편으로 안내해 이 중 3천500건, 19억원을 찾아 지급했다.
중부청에 따르면, 일용근로자인 A씨는 근로⋅자녀장려금을 신청했으나 잦은 주소 이전과 생업으로 바빠 미수령 사실을 잊고 있다가 이번 중부청의 안내로 7건, 780만원을 찾아갔다.
중부청은 앞으로도 ‘미수령 장려금 찾아주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납세자의 재산권 보호 및 저소득 가구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고, 계좌 지급을 확대하는 등 미수령 장려금 발생을 사전에 차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