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1천156억 들여 '인천항 세관 통합검사장' 짓는다

2022.03.21 14:28:52

해상특송물류센터·컨테이너 검색센터 등 구성…내년 6월 준공 목표

컨테이너 검색 하루 160대로 2배↑…특송화물 처리 年 3천만건으로 3배↑

 

 

내년 6월 인천항을 통해 국내 반입되는 컨테이너 화물은 물론, 해상특송 화물까지도 한 곳에서 검사할 수 있는 인천항 세관 통합검사장이 들어선다.

 

통합검사장 완공 이후에는 현재 인천항에 흩어져 있는 5개의 세관검사장과 2곳의 컨테이너 검색센터가 통합검사장으로 이전하게 되는 등 인천항으로 반입되는 해상화물의 검사를 한 곳에서 집중 처리할 수 있게 된다.

 

관세청은 이달 21일 인천광역시 송도동 아암물류2단지에 신축되는 인천항 세관 통합검사장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임재현 관세청장은 이날 착공식에서 “통합검사장이 신속통관을 지원하고 마약·불법 식의약품 등 국민안전 위해물품의 반입을 효율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필수시설인 만큼, 사업기간 내에 완공해 차질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023년 6월 준공이 예정된 통합검사장은 부지 9만9천63㎡(약 3만평), 연면적 5만319㎡(약 1만5천평) 규모로, 총사업비 1천156억원이 투입되는 관세청 역대 최대 규모의 신축사업이다.

 

이와 관련, 현재 인천항 컨테이너 물량과 해상특송화물 반입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지금의 세관검사 시설이 협소하고 낙후돼 처리용량이 한계에 달한 상황이다.

 

다만 인천항 내항을 친수공간으로 재개발한다는 계획에 따라 수출입물류가 신항 및 남항으로 이동함에 따라, 관세청은 지난 2017년부터 통합검사장 신축을 계획·준비해 왔다.

 

내년 6월 준공 예정인 통합검사장은 해상특송물류센터와 고위험 컨테이너화물을 검사하는 컨테이너 검색센터 및 관리대상 화물 창고로 구성된다.

 

완공 이후에는 급증하는 수출입화물의 신속통관이 가능해, 컨테이너 검색의 경우 종전 하루 최대 80대에서 160대로 2배 이상 증가하고, 연간 1천만건 처리해 온 해상특송화물은 연간 3천만건으로 3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

 

또한 지리적으로도 인천항국제여객터미널과 인접하고, 송도 신항과도 가까워져 검사대상 화물의 이동거리 단축에 따른 수출입기업의 물류비용 절감효과가 클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통합검사장이 소재한 아암물류2단지는 국경간 전자상거래 특화구역으로 조성될 예정으로, 신축될 해상특송물류센터 인근에 국내외 여러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유치되는 등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형하 기자 windy@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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