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초 선거관리위원회 소집을 기점으로 한국세무사회가 임원선거 체제에 본격 돌입한다.
28일 한국세무사회에 따르면, 차기 세무사회장 등 임원선거를 앞두고 내달 6일 선거관리위원회가 소집될 예정이다. 이날 윤리위원회가 열릴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 선관위 구성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관리위원회가 소집되면 위원장⋅간사 등 선관위원을 구성하고, 예비등록⋅본등록⋅투표방법·선거운동 등 구체적인 일정을 정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 국면으로 접어들게 된다.
6월 임원선거에서는 한국세무사회 회장과 부회장 및 윤리위원장⋅감사, 서울지방회장을 뺀 6개 지방세무사회장을 뽑을 예정인데, 세무사계는 차기 한국세무사회장 선거를 가장 주목하고 있다.
현재 김상철 전 한국세무사회 윤리위원장, 김상현 전 국세공무원교육원장, 원경희 현 한국세무사회장, 이금주 현 인천지방세무사회장, 임채룡 전 서울지방세무사회장 등이 출마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다<가나다순>.
원경희 회장과 김상현 전 교육원장, 이금주 인천회장은 공식 채널을 통해 출마 의사를 밝혔고, 김상철 전 윤리위원장과 임채룡 전 서울회장도 출마 채비에 나섰다.
원경희 회장은 재선을 노리는 현직 회장으로서 세무사 전자신고세액공제 한도를 시행령에서 법률로 상향시키고 전임 집행부에서 축소됐던 한도를 늘리는 성과를 거뒀다.
김상철 전 윤리위원장은 2년전 원경희 현 회장에게 패했지만 본회장 선거를 치러봤고 본회(윤리·연수위원장) 및 지방회(서울회장)의 회무를 모두 경험한 인물이다.
또 김상현 전 교육원장은 이들 중 유일하게 지방청장급 출신으로, APT입주자대표회의 성실신고확인대상 흡수, 국세청 8급 특채 추진 등 아이디어가 풍부하다.
이금주 회장은 중부회장을 거쳐 초대 인천회장에 올라 강한 추진력으로 ‘인천회관 마련’의 성과를 냈다. 오래전부터 세무사회장이라는 큰 꿈을 준비했다.
임채룡 전 서울회장 역시 본회 부회장⋅대외협력위원장과 지방회장을 역임하는 등 본회와 지방회 회무에 밝고, 정치권과 경제계에 마당발 인맥을 자랑한다.
한편 세무사계는 후보등록 시점 전후로 이같은 다자구도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