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세입징수기관으로서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함은 물론 끊임없는 혁신 노력으로 세정에 있어서 비약적인 발전을 했습니다만, 새 정부 출범 이후 높아진 우리 국민들의 기대수준은 국세행정에 더 많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취임한 김정호 신임 서광주세무서장은 취임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각종 신고관리, 조사, 경영애로 기업에 대한 세정지원 등 모든 업무가 중요하지만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직원들 각자 마음가짐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국세공무원이 되고 더불어, 스스로 행복한 삶을 영위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김 서장은 "삶 속에서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 요소들이 많지만 그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스스로 유능하다고 느끼는 감정'이다"며 "자기가 속한 조직 내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스스로 유능하다고 느낄 때의 행복감이야말로 우리를 살아 움직이게 하는 절대적 동인(動因)"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서장은 "사리에 맞지 않게 억지를 부리고 막말을 하는 일부 납세자들로 인해 우리 직원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우리 국민들의 권리의식에 상응하는 민주시민의식이 아쉬울 따름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납세자에 대한 친절과 배려는 국세공무원이 의당 갖춰야 할 덕목이며, 포기할 수 없는 가치다"라고 밝혔다.
특히 김 서장은 "한국 사회 갈등지수는 OECD 국가 중 2위이며, 갈등으로 인해 한해 최대 246조원의 손실이 발생한다는 통계를 본 적이 있다"며 "자신의 이해에 함몰되지 않고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해 합의를 이끌어 내는 상호 존중의 소통문화 조성이야말로 우리 사회, 우리 조직에서 가장 시급히 해야 할 과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서장은 "앞으로 직원 여러분과 함께 하는 동안 우리 모두 마음을 열어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고, 경청함으로써 서로의 생각과, 마음과, 감정이 통하는 일할 맛 나는 직장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프로필]
△1960년 전남 장성 △광주 금호고, 전남대 졸업 △7급 공채 △광주청 소득세과, 특별조사과 △서울청 서부서 △서울청 법인납세과, 조사2국 △여수서 법인계장, 납보실장 △광주청 법무과 △2008년 행정사무관 승진 △남원서 총무과장 △여수서 부가소득세과장 △순천서 벌교지서장 △여수서 조사과장 △순천서 개인납세2과장 △2015년 서기관 승진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 국제조사관리과 △서광주세무서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