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만 서광주세무서장이 39년 동안 국세행정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오다 28일 후진을 위해 용퇴했다.

서광주세무서는 28일 2층 대회의실에서 이은항 광주지방국세청장을 비롯해 가족, 친지, 동료 등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노대만 서장의 명예퇴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노 서장은 퇴임사를 통해 "39년전 공직에 몸담았던 기억이 엊그제인 것처럼 생생한데 막상 퇴임한다고 생각하니 매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뇌리를 스쳐 지나간다"며 "부족한 제가 그동안 공직생활을 대과없이 끝내고 영예롭게 물러날 수 있도록 지금까지 도와준 선·후배, 동료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노 서장은 이어 "퇴임을 축하해 주기 위해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먼길 마다 않고 달려와 준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저는 비록 조직을 떠나지만 현직에 남아 있는 후배들은 자긍심을 갖고 자기계발을 통해 변화에 도전하고, 남을 먼저 배려하고 대접할 줄 아는 국세공무원이 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음지에서 묵묵히 내조에 힘써준 영혼의 동반자인 아내에게 이 자리를 빌어 고마움을 전하고, 또한 생사고락을 같이 했던 여러분들의 훈훈한 정을 잊지 않고 소중한 추억으로 가슴 속에 깊이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1년6개월 동안 저에게 베풀어 준 따뜻한 사랑과 열정적인 헌신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크나큰 사랑과 배려는 마음속 깊이 간직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노 서장은 "이제 저는 무거운 짐들을 여러분의 몫으로 남겨 두고, 국세청이라는 조직의 울타리를 벗어나 보다 자유로운 세상으로 나아가 새로운 삶을 개척해 나가고자 한다"며 "항상 아낌없는 성원과 응원을 부탁드리며, 여러분 모두 건강하고 가정에도 항상 행운이 가득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퇴임인사를 마무리했다.
이후 노 서장의 발자취가 담겨져 있는 동영상을 감상하고 전 직원들의 감사의 마음을 담은 기념패와 꽃다발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노대만 서장은 59년 전남 영암 출신으로 광주고, 원광디지털대학교를 졸업했다. 78년 9급공채로 국세청에 입문해 2010년 사무관으로 승진, 해남서 세원관리과장, 나주서 운영지원과장, 광주청 징세법무국 송무과장, 광주청 조사2국 조사관리과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쳐, 지난 2014년 서기관으로 승진했으며, 광주청 납세자보호담당관, 서광주세무서장을 역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