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 블랙리스트' 7인방 재판 오늘 마무리한다

2017.07.03 08:38:17

associate_pic

 

김기춘(78)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5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로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들 재판이 3일 마무리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황병헌)는 이날 오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 김상률(57)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김소영(50) 전 문체비서관 등에 대한 결심 공판을 진행한다.

 이에 앞서 오전에는 김종덕(60) 전 문체부 장관, 신동철(55)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정관주(53) 전 문체부 1차관 등의 재판도 마무리될 예정이다.

 그간 재판부는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 등 4명의 재판과 김 전 장관 등 3명의 재판을 각각 따로 진행해왔다. 

 

associate_pic
그러나 두 사건 모두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사건인 만큼 재판부는 오전 오후에 걸쳐 한 날에 모두 재판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결심 공판에서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김 전 실장 등 피고인들에 대한 구형 의견을 밝힌다. 이후 변호인과 피고인들의 최후변론과 최후진술이 이어진다. 이날 재판부가 재판을 마무리하게 되면 선고는 7월 말께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날 법원은 '국정농단' 주요 피고인들 재판으로 북적일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이날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61)씨의 재판을 열고 김종찬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를 증인으로 소환한다. 재판부는 김 전 전무로부터 최씨 딸 정유라(21)씨의 승마 훈련 지원 정황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열린 재판에서 갑자기 책상에 엎드리며 어지럼증을 호소한 바 있다. 이날 재판에서도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associate_pic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 재판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영훈) 심리로 열린다. 이날 재판에서는 정호성(48)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과 송수근 전 문체부 1차관(현 장관 직무대행) 등이 증인으로 나올 예정이다.

 정 전 비서관은 앞서 '문화계 블랙리스트'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김 전 실장이나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은 아마 최씨를 100% 몰랐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을 상대로 우 전 수석이 최씨의 국정농단을 알고도 묵인·방조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시스>

 



세정신문 기자
- Copyrights ⓒ 디지털세정신문 & taxtime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발행처: (주)한국세정신문사 ㅣ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17안길 11 (서교동, 디.에스 빌딩 3층) 제호:한국세정신문 │ 등록번호: 서울,아00096 등록(발행)일:2005년 10월 28일 │ 발행인: 박화수 │ 편집인: 오상민 한국세정신문 전화: 02-338-3344 │ 팩스: 02-338-3343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화수 Copyright ⓒ 한국세정신문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