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女월드컵]한국, 독일에 패배…8강행 좌절

2016.11.22 09:04:03

정성천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여자 축구대표팀이 2016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한국은 21일(한국시간) 파푸아뉴기니 포트모르즈비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독일에 0-2로 패했다.

한국은 지난 17일 베네수엘라를 3-0으로 완파하고 토너먼트 진출의 희망을 부풀렸지만 지난 대회 우승팀인 독일의 벽은 예상대로 높았다.

1승2패(승점 3)로 조 3위에 머문 한국은 2위까지 주어지는 8강행 티켓을 거머쥐는데 실패했다. 멕시코와의 1차전에서 무기력하게 0-2로 무너진 것이 아쉬웠다.

3위를 차지했던 2010년 독일대회를 시작으로 이어지던 연속 8강 진출도 3개 대회에서 막을 내렸다.

독일이 3승(승점 9)으로 1위에 올랐고 2승1패(승점 6)의 멕시코가 뒤를 이었다. 멕시코는 같은 시간 베네수엘라를 3-2로 꺾었다.

한국은 남궁예지와 장창을 최전방에 둔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수비에 치중하던 한국은 전반 13분 만에 선제골을 헌납했다. 12분 뒤에는 스테파니 샌더스에게 두 번째 골까지 빼앗겼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독일의 수비벽을 쉽사리 뚫지 못했다. 후반 들어 몇 차례 슈팅을 날렸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한국은 슈팅수에서 6-18로 크게 뒤졌다. 독일이 5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한 반면 한국은 단 한 차례도 골문으로 공을 보내지 못했다.




세정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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