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달 28일 건설교통부가 표준지 공시지가를 결정·고시함에 따라 지난 2일부터 오는 31일까지 각 자치구에서 개별토지 지가 산정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별공시지가를 결정하기 위해 우선 각 자치구에서 지가산정이 완료되면 감정평가사는 내달 30일까지 산정된 지가의 검증을 하게 된다.
또한 토지소유자들은 이같이 검증된 토지가격을 오는 5월1일부터 5월20일까지 열람할 수 있으며 그 가격에 이의가 있는 사람은 이 기간내에만 이의를 신청할 수 있다.
이의가 있는 토지에 대해서는 감정평가사가 오는 5월10일부터 29일까지 정밀검증을 하고 區 토지평가위원회는 5월27일부터 6월5일까지 심의를 통해 적정성을 검토해 결과를 통보하게 된다.
이의신청·검토까지 끝나면 6월11일부터 28일까지 중앙토지평가위원회 심의와 건설교통부 장관의 확인을 거치며 최종적으로 구청장이 6월30일 개별공시지가를 결정·고시한다.
올해 서울시 개별공시지가는 그 산정기준이 되는 표준지공시지가가 전년 대비 15.52% 상승했기 때문에 개별공시지가 또한 같은 수준으로 상승될 전망이다.
경기도 표준지 공시지가가 작년 평균 13.7%에서 올해 평균 25.9%로 상승한 것에 반해, 서울시 표준지 공시지가는 작년 평균 20.84%에서 올해 15.52%로 상승폭이 둔화됐다.
서울의 표준지 공시지가를 지역별로 보면 지난해 주택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강남구, 강동구, 서초구가 각각 24.15%, 23.58%, 21.37%로 큰 상승폭을 보인 반면, 도봉구, 노원구, 중구는 9.64%, 10.00%, 10.20%로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또한 서울시 표준지 공시지가 중 최고지가 지역은 중구 명동2가 33-2번지 우리은행 명동지점 자리이고 최저지가 지역은 도봉구 도봉동 산 36번지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의 주거지역 중 표준지 공시지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23.61%를 기록한 강남구이며, 상업지역에서는 28.83%를 기록한 광진구로 나타났다. 공업지역에서는 27.27%를 기록한 양천구가, 녹지지역에서는 68.16%를 기록한 강동구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