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출신 목사 서세원(59)과 CF 모델 출신 배우 서정희(55)가 법원 조정으로 이혼했다.
21일 서울 양재동 서울가정법원 가사4부에서 열린 이혼 및 위자료 소송 조정기일에서 양 측의 조정이 성립됐다.
이로써 두 사람은 지난해 7월 이혼소송을 제기한 이후 1년여 만에 법적으로 완전한 남남이 됐다. 지난 1983년 결혼한 두 사람이 32년 만에 부부생활의 종지부를 찍은 것.
이날 조정 기일에는 양측 변호인들과 서정희가 참석했고, 서세원은 불참했다. 양 측은 앞서 재산분할 등을 놓고 대립했지만 이날 1시간가량 이어진 논의 끝에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 변호인은 재산분할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한편 서세원과 서정희는 개그맨과 CF모델로 절정의 인기를 누리던 1982년 결혼했다. 딸 동주(32), 아들 동천(30)을 뒀다. 그러나 결혼생활은 원만하지 않았으며 서세원은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서정희는 지난해 7월 서세원을 상대로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