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16일 올해 상반기 향토뿌리기업 4곳을 선정하고 인증패를 수여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경주에서 떡메치기 방식으로 떡류를 생산하는 (주)미정(대표 정재현)과 전통젓갈 생산을 고집하며 3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주)천연식품(대표 김명수)이다. 또한 19세기 초 놋점거리로 불릴 정도로 명성이 자자했던 옛 신흥마을(봉화읍 삼계리)에서 전통적인 제조방식으로 유기를 생산하는 봉화의 봉화유기(대표 고태주)와 내성유기(대표 김선익)다. 두 회사의 대표는 경북도 무형문화재 봉화유기장 보유자로 인정받고 있다.
향토뿌리기업은 30년 이상 대(代)를 이어 전통산업의 명맥을 유지하는 기업으로 경북도가 지난 2013년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사업체를 발굴·지원하고 있다.
선정기업에 대해서는 경영컨설팅과 제품디자인 개발, 홈페이지 및 앱 구축 등이 지원된다. 경북도는 지난해까지 향토뿌리기업 40곳을 지정했다.
이인선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향토뿌리기업이 경북도를 대표하는 향토 브랜드로 자긍심과 긍지를 갖고 전통을 계승하는 100년 장수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