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실패로 죽으려던 40대 가장, 경찰 설득에 자살 포기

2014.12.17 08:46:35

강원 강릉경찰서 경찰관들이 처지를 비관해 자살을 시도하려던 40대 가장을 설득 끝에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7일 강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10시26분께 자살 기도자 정모(46)씨의 아내 권모(40)씨가 남편으로부터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가 온 뒤 연락이 안 된다면서 도움을 요청했다.

112지령실에서는 유관기관의 협조를 받아 정씨의 휴대폰 위치를 추적, 정씨가 강릉시 유산동 일대에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관할 지구대(남부지구대)에 출동 지령을 내렸다.

당일 근무 중이던 주철호 경위와 김영훈 경사는 순찰차를 타고 유산동 일대를 정밀 수색하던 끝에 소로에 검정색 코란도 차량 1대를 발견하고 정지신호를 보냈다.

승용차에는 경찰이 찾던 정씨가 있었다. 정씨는 그러나 정지하라는 경찰의 신호를 무시하고 야산 방향으로 약 1㎞를 질주했다.

놀란 경찰은 코란도 승용차를 뒤쫓아 겨우 차 앞을 가로막아 세운 뒤 정씨에게 하차하라고 말했지만 정씨는 문을 굳게 잠근 채 버티기 시작했다.

주 경위 등은 이때부터 정씨와 대화를 시작했다. 대화를 한 지 1시간30여분 만에 정씨는 잠긴 문을 열고 눈물을 떨구며 차에서 내렸다.

정씨는 사업이 실패하자 목숨을 끊으려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정씨의 아내는 경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세정신문 기자
- Copyrights ⓒ 디지털세정신문 & taxtime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발행처: (주)한국세정신문사 ㅣ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17안길 11 (서교동, 디.에스 빌딩 3층) 제호:한국세정신문 │ 등록번호: 서울,아00096 등록(발행)일:2005년 10월 28일 │ 발행인: 박화수 │ 편집인: 오상민 한국세정신문 전화: 02-338-3344 │ 팩스: 02-338-3343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화수 Copyright ⓒ 한국세정신문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