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진경찰서는 5일 여관 객실에 침입해 자녀들과 자고 있던 여성을 성폭행하려한 A(21)씨를 강간상해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8시30분께 부산진구의 한 여관 2층 객실에 몰래 들어가 자녀들과 함께 자고 있던 B(25·여)씨를 성폭행하려다 잠에서 깬 B씨가 고함을 지르며 거세게 반항하자 B씨의 얼굴을 마구 때려 상해를 입히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의 고함 소리를 듣고 달려온 남편에게 붙잡혔지만 경찰에 신고하는 틈을 타 객실 화장실 창문을 통해 건물 외벽의 배관을 타고 옥상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A씨가 옆 건물 옥상으로 건너뛰어 도주하고 있다는 주변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해당 건물을 포위한 채 검거에 나섰다.
이에 A씨는 2층짜리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려 도주를 시도했지만 도주로를 차단하고 있던 경찰에게 붙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