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군표 "상납관행 5-6년전에는 있었다"-'사진 떼라'

2007.12.24 07:58:29

◇…전군표 전 국세청장이 21일 자신의 뇌물수수혐의에 대한 공판에서 '5-6년전에는 국세청내 뇌물상납관행이 있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본지 21일자) 국세동우회원들은 물론 현직 세무공무원들까지 크게 분노하는 모습.

 

이날 부산지법에서 열린 공판에서 전 씨는 "국세청내 상납관행이 있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5∼6년 전에는 있었지만 참여정부 들어 없어졌다"고 답변했던 것.

 

한 원로 세정인은 본사에 전화를 걸어와 "그런 말을 한 게 사실이냐"고 반문한 뒤  "전군표 자신이 잘 알텐데 왜 상납관행이 있었다고 말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오히려 예전에는 없었지만 전군표 사건으로 인해 근래에 그런 것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옛날 선배들에게 먹칠을 하려고 작정을 했나…" 면서 흥분.

 

또 다른 세정가 인사는 "과거 몇몇 국세청고위직인사가 사법처리를 받은적은 있지만 그때는 정치적으로 어쩔 수 없는 역학관계가 작용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도 조직은 끝까지 보호했는데 전군표는 아예 내 놓고 물귀신이 되고 있다"고 비난.

 

한 세정가 인사는 "와전 된것이 아닌가 의심이 될 정도다. 지금까지 국세청에 덮어 씌운 피해가 얼만데 이제 선배들까지 노골적으로 욕을 보이느냐"면서 "역대 청장사진 중에서 전군표 사진은 떼 내야 된다"고 분통.

 


 

 



기동취재반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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