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 과정이 너무나 아쉬웠기 때문인지 일선 세정가에서는 전군표 전 국세청장사건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구속 10일이 됐는데도 계속 나와 그 후유증을 실감할 정도.
일선 현장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말들은 전 전 청장이 의혹을 받고 있을 때 우선적으로 국세청 전체를 생각 했어냐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 가장 크게 부각되고 있는 것.
최악의 경우라 하더라도 현직 청장의 신분으로 구속은 피했어야 했고, 의혹이 처음 불거졌을때나 부산지검에 불려갔을 때라도 사표를 냈어야 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
일선의 한 관리자는 "전 전 청장이 사표 내는 시기를 놓친 것 중에는 정말 목을 걸고서라도 사표를 미리 내야 한다는 충언을 아끼지 말아야할 충직한 참모진이 없었기 때문이 아니냐"라며 진한 안타까움을 표시.
또 다른 직원은 "전 전 국세청장 사건은 국세청에 너무나 많은 오점을 남겼고 직원사기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면서 "국세청장이 검찰에 불려가는 모습을 보고 국세청의 한 직원으로서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싶었다"고 소감을 피력.
그런가 하면 일부 직원들은 "당시 누가 고양이 목에 누가 방울을 달수 있었겠느냐, 오로지 본인이 선택할 문제였다"고 '충언부재'를 애써 이해 하려 하기도.
한편 전군표 청장이 미리 사표를 못낸 뒷 배경에는 강원도지역에서 서장을 지내는 등 강원도와 인연이 많은 G 씨등 '강성파' 몇 사람때문이라는 흉흉한 말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