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곤·전군표 등 고위직 비위사건 이후 국세청 조직이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는 가운데, 국세청이 아픈(?) 기억을 씻어 내는 작업을 속속 진행.
국세청은 지난 주말을 이용해 1층 현관 로비에 설치됐던 전군표 전 국세청장의 '치적'(?)인 ‘국민이 공감하는 따뜻한 세정’ 홍보관을 철거하는 것을 시작으로 이미지 변신에 시동.
또 국세청 홈페이지에서 전군표 전 국세청장과 관련한 사진과 공식 행사 사진을 삭제했으며, 홈페이지 ‘청장 인사말’ 코너에는 전군표 전 국세청장의 인사말 대신 한상률 국세청장 직무대행의 인사말로 대체된 상태.
이같은 작업은 현재 국세청장이 공석 중인 상태여서 국세청장과 관련한 주요 소식이나 내용을 삭제한 것으로, 워낙 충격이 컸던 만큼 아픈 기억을 빨리 지우고도 싶었을 것이라는 동정여론으로 전이되는 분위기.
또 청와대가 이번주 중 후임 국세청장을 인선키로 함에 따라 후임 국세청장에 대한 배려차원에서 전임자의 흔적(?)을 보이지 않게 하고, 새출발을 다짐하는 의미에서 이같은 작업을 진행했다는 관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