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의 일본에 대한 무역수지 적자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특히 전남의 대일 무역수지 적자폭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도 4월 들어 적자로 돌아서는 등 대일 무역수지 개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29일 광주본부세관에 따르면 올들어 4월까지 전남지역의 대 일본 수출액은 6억7천234만4천달러, 수입액은 7억7천337만7천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무려 1억104만3천달러에 달했다.
또 전남지역의 4월 한달동안 일본 수출은 1억4천71만달러, 수입은 5억546만1천달러로 1개월 무역 적자만 5천836만1천달러를 기록했다.
광주는 올들어 3월까지 대일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지만 4월부터 적자로 돌아서는 등 갈수록 무역수지 적자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광주의 4월중 대 일본 수출은 8천623만달러에 그쳤지만 수입은 1억343만2천달러에 달해 1천720만2천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1월부터 4월까지 광주의 대일 무역수지 흑자는 5천366만달러에 그치고 있다.
이처럼 대일 무역수지 적자폭이 확대되고 있는 이유는 기술.부품.소재 등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데다 올해 들어 엔화 약세로 일본으로 부터의 수입은 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 제품의 엔화 표시 가격은 올라가 수출은 저조하기 때문이다.
광주본부세관 관계자는 "대일 적자의 근본 원인 중 하나인 부품.소재분야 적자는 개선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지난 3년간 달러 대비 엔화값 자체가 40%나 절하되면서 각종 첨단 자본재와 소비재의 수입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