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올 설 상여금 지급 69.6%

2007.02.06 10:22:54

선물세트로 지급 16.4%, 상품권 1.7%로 나타나

올 설에 중소기업의 상여금 지급계획이 지난해 70.5%보다 다소 떨어진 69.6%로 나타나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이 더욱 곤란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김용구)가 477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5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69.6%가 설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이며, 16.4%는 선물세트로, 1.7%는 상품권을 지급할 계획으로 나타났다.

 

설 상여금 지급추이는 지난 ‘03년 80.6%, ’04년 73.3%, ‘05년 67.8%, ‘06년 70.5%, ‘07년 69.6%다.

 

상여금 지급예정업체 중에서 지난해 설보다 상여금을 ‘확대지급’ 할 업체는 1.0%, ‘작년과 동일지급’ 60.2%, ‘축소지급’ 8.4%로 조사됐다.

 

지급수준은 기본급의 50%이하가 51.3%, 50%초과 100%이하가 46.7%로 조사업체의 98.0%가 기본급의 100%이하로 지급할 예정이며, 평균 지급수준은 기본급의 69.9%로 나타났다.

 

 

올 설에 중소기업은 업체당 평균 1억8천810만원 정도의 자금이 필요하며, 이중 1억4천240만원을 확보해 자금확보율은 75.7%로 전년(자금확보율 76.2%)수준보다 다소 감소했다.

 

부족한 자금에 대해서는 납품대금 조기회수(25.6%), 결제대금 지급연기(25.1%), 금융기관 차입(21.7%)등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며, 13.3%는 사채(私債)를 이용(5.4%)하거나 아예 대책이 없는(7.9%)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에 대해서는 조사업체의 43.6%가 ‘곤란’하다고 응답해 지난해의 설(41.5%)보다 곤란업체가 소폭 증가했으나,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은 더 수월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회 관계자는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사정은 개선됐으나 오히려 전반적인 자금사정이 다소 악화된 것은 내수부진 장기화와  유동성 축소로 인한 금리상승 등이 겹쳐져 중소기업의 채산성이 나빠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올해의 설 휴무계획에 대해서는 3일 휴무가 62.1%로 가장 많았고, 4일 휴무 30.8%로 조사돼 대부분의 중소기업(조사업체의 92.9%)이 3~4일 휴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기태 기자 pkt@taxtimes.co.kr
- Copyrights ⓒ 디지털세정신문 & taxtime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발행처: (주)한국세정신문사 ㅣ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17안길 11 (서교동, 디.에스 빌딩 3층) 제호:한국세정신문 │ 등록번호: 서울,아00096 등록(발행)일:2005년 10월 28일 │ 발행인: 박화수 │ 편집인: 오상민 한국세정신문 전화: 02-338-3344 │ 팩스: 02-338-3343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화수 Copyright ⓒ 한국세정신문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