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중 외국인이 사들인 땅은 1백10만평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토지는 지난 9월말 현재 2천3백18만6천평(여의도 면적의 26배)으로 작년 6월 부동산 시장개방 이전의 1천3백만평보다 1천만평가량 늘어났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 3분기중 순수 외국법인과 개인 합작법인 해외동포 등 외국인이 사들인 토지는 모두 1천35건, 1백11만평으로 금액기준으로는 7천1백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건수기준 1.5배, 면적기준으로는 0.6배에 달하고 금액기준으로는 동일한 수준이라고 건교부는 밝혔다.
건교부는 이 기간중의 매입물량이 지난 2분기보다는 다소 감소했지만 작년 6월 부동산시장 개방 이전의 월평균 취득물량과 비교할 경우 건수로는 6.3배, 면적기준으로는 2.8배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국적별로는 미국이 7백92건으로 전체건수의 76.5%를 차지, 압도적으로 많았고 다음은 중국 62건(6.0%), 일본 38건(3.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금액기준 매입 주체별로는 합작법인이 5천3백72억원(75%)으로 가장 많았고 순수외국법인도 7백72억원(11%)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교부 관계자는 “외국인 토지매입이 올 2분기까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다가 3분기 들어서는 일시 감소했다”면서 “그러나 국내경기가 전반적으로 회복단계에 접어드는 만큼 외국인 토지매입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