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거래 승인시점 전수검사시스템 도입
신용카드를 이용한 현금융통(카드깡)을 대폭 감소시킬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돼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비씨카드(대표·이호군, www.bccard.com)는 '실시간 현금융통 검색시스템'의 개발을 완료하고 지난 1일부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갔다.
비씨카드가 개발한 시스템은 2천600만명에 달하는 비씨카드 회원의 모든 카드거래를 승인시점에서 실시간으로 분석해 현금융통거래로 의심되는 거래가 발생할 경우, 관련 부서에 즉각 통지해 가맹점 및 회원과의 사후 접촉을 통해 적발하는 시스템이다.
지금까지의 현금융통검색 시스템은 카드 사용기록을 토대로 추적해 가는 방식으로 신속함과 정확성이 떨어지고 불량 회원 및 가맹점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어려웠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시스템 개발로 일반가맹점은 물론 전자상거래를 망라한 모든 거래에 전수검사 개념을 도입해 승인시점에 실시간으로 검색되며, 불량 회원 및 가맹점에 대한 이력 관리 및 위반사실 통보가 자동으로 이뤄져 신속·정확성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
비씨카드는 새로운 시스템 도입을 위해 지난 2년간의 거래 내역을 토대로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연간 120억원의 현금융통을 추가로 적발하는 결과치를 도출했으며, 대부분의 현금융통거래가 연체로 연결되는 만큼 연체율 감소 및 자산 건전성 확보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스템을 구축한 비씨카드 CRM팀 우선이 과장은 "승인시점에서 현금융통거래를 적발하는 시스템 구축은 업계 최초"라면서 "다양한 모델링과 테스트를 거친 검증된 시스템인 만큼 실제 적용시에 큰 효과를 거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금융통(속칭 카드깡)거래란?
허위 가맹점 개설후 물품을 구입한 것처럼 카드로 결제하고 카드깡 업자에게 수수료(약 15∼20%)를 제외한 현금을 받는 불법거래로, 불법 현금융통거래가 적발된 회원과 가맹점은 금융거래 문란자로 등재돼 7년간 모든 금융거래가 정지됨과 함께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강동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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