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시자 이용부담 만만찮아
이번에 세무사 1차 시험을 치른 사람이다.
시험 점수가 궁금해 공고된 전화번호로 전화를 하고 점수확인을 하려 했더니 30초당 1백원씩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700유료전화서비스였다.
개개인의 입장에서는 얼마 안 되는 돈이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전체 응시자가 700서비스를 이용한다면 그 돈 또한 적지 않으리라는 생각이다.
반면 공인회계사 시험의 합격자 안내는 사용료를 따로 받지 않는다.
왜 세무사 시험만 사용료를 받는 것인가.
차별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관계자들이 게을러서인지, 또 아니면 응시자들로부터 몇 푼이라도 더 건지려고 하는 것인지.
더욱이 황당한 것은 보통 700서비스가 그러하지만 안내멘트가 너무 길다는 것이다.
간단하게 설명해도 될 것을 상당한 시간을 끌어 실제 합격내용, 점수확인을 하려면 필요이상의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게 한다.
이미 시험을 볼 때 전형료 1만원을 지불했는데 왜 점수확인을 하면서까지 시간과 추가비용을 지불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이 역시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이라 생각한다.
작은 것에서부터 잘하는 그런 행정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영복·서울 은평구 응담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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