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세정 정착계기 됐으면
우리 나라는 복권천국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거리 곳곳에서 손쉽게 볼 수 있고 살 수도 있으며 종류도 다양하고 당첨금액 또한 각양각색이다.
각 복권사마다 나름대로 명분있는 취지로 판매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좋은 취지에 반해서 사행심 조장이라는 측면에선 왠지 씁쓸할 때가 많다.
그러나 이번에 국세청에서 시행하고 있는 신용카드복권제는 평소 내가 갖고 있었던 생각을 조금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정말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아닌가 싶다. 국세청 스스로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 아닌 깨끗한 세정문화의 정착을 위한 것이라는 점이 마음에 든다.
카드사들의 과열경쟁으로 사행심 조장이 우려되기는 하나 제도시행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결국 과세표준의 현실화와 납세자의 기대심리라는 두 마리의 토기를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우리의 후진적 납세문화가 이러한 제도를 필요로했다는 측면에선 모든 납세자의 자성 또한 있어야 할 것이다.
〈박준희·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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