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정당국 내실있는 단속·홍보 요구
이번에 결혼기념일을 맞아 한 친구가 소개한 왕십리 D음식점에 외식을 하러 갔다.
친구의 말대로 손님들이 북적여서 10여분간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였다.
맛도 좋았고 날도 날이니 만큼 좋은 기분으로 계산을 하러 카운터로 갔다.
그런데 카드를 제시하자 주인은 단말기가 고장이 났다며 현금을 요구하는 것이 아닌가. 마침 가지고 있던 현금도 없었다.
어쩔 수 없이 근처 은행에 가서 현금을 찾아다가 값을 치를 수밖에 없었고 그동안에 아내와 아이들은 나를 한없이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사이 좋았던 기분을 망쳐버리게 됐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집에 돌아왔다.
정부의 신용카드복권제 실시이후 많은 업소에서 단말기 설치를 확대하도록 하겠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얼마나 잘 시행이 되고 있는지 의문스럽다.
단지 신용카드 회사에만 이익이 되는 방책은 아닌지?
앞으로 나와 같은 선의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세정당국은 좀더 내실있게 사업체들을 단속하고 홍보했으면 한다.
〈이재홍·서울시 강북구 미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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