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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가 사업다각화를 위해 인터넷 홈페이지 구축을 당면 현안으로 본격 구상하기 시작한 것은 인터넷 서비스란 용어가 아직 일반에게 낯설던 '97년부터이다.
본사는 당시 새로운 한 세기를 맞아 신속·정확한 정보 제공을 통한 고객만족과 조세정보화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당시 金在烈 사장(現 대표이사 회장)이 결심하면서 본격화됐다.
그러나 本紙의 인터넷 홈페이지가 구축돼 독자에게 디지털 서비스가 제공되기 전까지는 숱한 난제와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먼저 '97년 당시는 건국이래 최대의 國難이라는 IMF체제를 맞아 은행금리는 사상 최초로 20%대를 육박했고 私債이자율은 이보다 2~3배이상 폭등해 대기업을 비롯한 수많은 중소기업이 자금난으로 도산하는 등 사상 최악의 시기였다.
이로 인해 1백만명에 달하는 가장들이 기업구조조정과 부도여파로 하루아침에 생계터전을 잃고 노숙자로 전락해 단란했던 가정이 붕괴되고 사회문제화 되는 亂國 상황이기도 했다.
간신히 도산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모면한 기업이나 경영인들도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해 인원과 조직을 축소하고 신규투자를 동결하는 것을 당연시 했다.
이같은 상황하에서 대다수 기업들은 신규투자는 생각도 못하고 기존의 사업마저 동결, 축소하는 등 경상경비를 최대한 줄이는 방어적 경영을 하고 있었다. 따라서 사장의 결심에 대해 임직원의 반대는 거셀 수밖에 없었다.
주요 정책결정을 위한 임원회의가 열릴 때마다 이의 타당성을 놓고 논란이 빚어지는 것은 예사였고 심지어는 사장의 결심을 되돌리기 위해 직위를 걸고 반대하는 간부들도 적지 않았다고 최근 한 간부는 귀띔했다.
그러나 이같은 어려운 경제·사회여건에도 불구하고 '90년이후부터 컴퓨터 보급과 활용이 급격히 늘어나 정보통신사업의 발전 전망은 그 餘他사업부문보다 밝았다.
'97년 인터넷 홈페이지 이용자는 '96년보다 배이상 늘어난 1백60만명을 넘어섰고 올해는 이보다 세배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따라 PC통신은 인쇄매체인 신문이나 TV 방송매체보다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제5의 언론매체로 인식되기 시작한 때였다.
정보화사회를 선도하는 언론도 종합일간지가 지난 '97년부터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방송과 중앙일간지가 인터넷 홈페이지를 구축, 각종 정보를 얼마만큼 신속·정확하게 서비스하는가에 사운을 걸 만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또한 '97년 당시만 해도 인터넷 홈페이지는 미개척지나 다름없는 영역으로 누구든지 먼저 깃발을 꽂는 사람이 그 영토의 주인이 되는 황무지 같았다.
이같은 대·내외의 여건과 사내의 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서비스를 통한 디지털신문을 독자에게 보급코자 하는 金在烈 사장의 결심은 확고부동해 同種업계는 물론 세무대리인 기업체관계자 학계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97년 수많은 난제와 우여곡절속에 인터넷 홈페이지를 구축키로 결정한 뒤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하자 적지않은 난제가 하나둘씩 나타났다.
먼저 인터넷의 주 사용층이 교육망 전용선을 통해 학교 전산망 등을 이용하는 중·고생 등 청소년과 대학생을 비롯한 40代이전의 샐러리맨이 많이 차지하고 있어 기업의 회계담당자, 세무사·회계사, 세무공무원 등 本紙의 주 독자층과 일치하지는 않았다.
이같은 현실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金在烈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미래 사회의 주역인 젊은층을 독자로 끌어들이고 조세분야의 정보사회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사용자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한 Digital 한국세정신문의 제작 필요성을 더욱 절감하게 됐다.
인터넷 홈페이지 서비스사업에 투자하기로 결정한 뒤 金在烈 사장이 가장 주안점을 둔 부분은 TV와 인쇄 신문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또한 신문과 TV가 갖추지 못했던 실시간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인터넷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것이었다.
한국세정신문은 이를 위해 관련업계의 인재를 스카우트해 정보관리팀을 신설키로 결정한 뒤 이를 위한 사전준비에 착수했다.
정보관리팀은 ▲인터넷 서비스시장 현황 ▲정보제공 방법, 종류 ▲경쟁사의 인터넷 구축계획 및 문제점 등에 대해 2년여에 걸쳐 치밀한 사전 조사를 마친 뒤 '99년1월, 정보관리팀이 구성되어 Digital 한국세정신문 제작에 본격 착수했다.
정보관리팀은 가동되자 마자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에 발간된 세법편람 CD롬을 제작·보급해 많은 好評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