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세무서(서장·황승정(黃勝正)) 세무상담실이 여타관서와 달리 대학교 어학연습실이나 외국어학원처럼 폐쇄형으로 돼 있어 민원상담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同署 민원상담실은 여타 민원봉사실처럼 민원과 상담실이 함께 위치해 있으나 민원인의 프라이버시 존중과 실질적인 상담을 위해 각 상담공무원간 칸막이를 설치해 독립성을 확보했다.
또한 민원인이 앉는 자리뒤편에도 칸막이를 설치해 사업자등록증 신규발급이나 각종 납세증명 민원발급을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이 상담내용을 들을 수 없도록 했다.
세무서 관계자는 “상담실 개조시 세금고충을 호소하는 민원인의 프라이버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독립공간을 확보해 세무상담시 비밀성과 편의성이 보장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상담실에서 만난 K某씨는 “세무상담을 위해 인근 세무서를 몇군데 가보았으나 너무 혼잡스럽고 다른 사람이 엿듣는 것 같아 제대로 상담을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同署 관계자는 “독립적인 상담공간을 확보해 업무를 처리하다 보니 전화상담을 포함, 하루 40여건의 상담을 하는 과정에서 실질적인 일대일 상담이 이뤄지는 등 업무처리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세무상담의 특성상 민원인은 고충을 은밀히 얘기하고 싶은 속성이 있고 상담자도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존중해줘야 한다”면서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독립적 상담공간을 확보한 상담실 운영은 바람직하다고 본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