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풂의 삶' 이규섭 세무사의 아름다운 봉사 여정

2026.03.04 08:34:31

무료세무상담·지역인재 위한 장학금 기탁
묵묵한 헌신으로 기재부장관 표창 등 수상

 

 

 

숫자를 다루는 세무사의 삶에서 가장 빛나는 것은 정교한 '셈'이 아니라 따뜻한 '사람'이었다.

 

경주지역에서 활동하는 이규섭 세무사는 ‘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임(아사모·ASM)’을 이끌며, 지역사회의 그늘진 곳을 찾아 묵묵히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세무사라는 직업에 머물지 않고, 지역사회와 함께 숨 쉬는 삶을 선택했다.

 

그는 1974년 경주세무서를 시작으로 서부산·통영·포항·영덕·동대구세무서와 대구지방국세청 등에서 38년간 근무했다. 고향 경주에서 경주세무서 부가소득세과장으로 공직을 마친 뒤에도 세무사로 활동하며, 납세자 곁에서 상담과 조언을 이어가고 있다. 오랜 공직생활 동안 성실납세 분위기를 넓히고, 억울한 납세자가 없도록 힘써온 시간이었다.

 

그의 나눔은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인 2006년, ‘작은 것 하나라도 나누며 살자’라는 다짐에서 시작됐다. 무료 세무 상담, 무료급식소 봉사, 독거노인 지원, 자연보호 활동까지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발걸음을 옮겼다.

 

세무공무원으로서의 소명을 이어가듯 맡은 일에 묵묵히 충실해 온 그는, 크고 작은 도움을 꾸준히 보태왔다. 그에게 나눔과 베풂은 일회성 선행이 아니라, 삶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신념이었다.

 

지역 인재를 위한 장학금 기탁은 그의 나눔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2014년부터 시작해 올해까지 17차례, 모두 1천500만원을 전달했다.

 

그는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아이들이 희망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라며 “지역에서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몸을 낮췄다.

 

명절이면 복지시설과 이웃을 찾아 쌀을 전달하는 일도 해마다 거르지 않는다. 그는 “봉사는 특별한 일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세무사로 쌓아온 신뢰를 지역사회 속에서 다시 나누는 셈이다.

 

이 같은 실천은 사회적 평가로도 이어졌다. 사회공헌과 납세자 권익 보호에 이바지한 공로로 기획재정부 장관 표창을 받았고, 경주시 시민상(2012)과 문화상(2019), 경상북도 문화상(2025), 경주시장 감사장 등을 수상했다.

 

잇따른 수상은 지역사회와 세정 현장에서 묵묵히 쌓아온 책임과 헌신이 맺은 값진 결실로,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이규섭 세무사의 행보는 진정한 전문가가 어떤 마음과 자세로 걸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아름다운 궤적이 되고 있다.



대구·부산=최규열 기자 echoi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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