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세금업무 컨설턴트-AI탈세적발시스템-AI자료처리 어시스턴트
국세청, 2028년 본격적인 AI 서비스 개통 추진 계획
'국세청 전용 AI 인프라' 구축…'NTS AI College' 운영도
국세청은 ‘AI 대전환’으로 세계 최고의 AI 국세행정을 구현한다는 목표 아래 3대 분야 10대 과제를 선정해 추진한다. AI 국세행정은 궁극적으로 국민의 납세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공정과세를 구현하며, 국세행정 역량을 최대화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국세청은 3일 전국세무관서장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AI 시대를 선도하는 국세행정 AI 대전환’ 중점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납세서비스 혁신-공정과세 구현-세정효율화 3대 분야에서 ▷AI 전자신고 ▷AI 세무컨설팅 ▷과세자료 사전공개 ▷AI 신고검증 ▷AI 탈세적발 ▷AI 체납관리 ▷AI 신고관리 ▷AI 자료처리 ▷AI 업무지원 ▷AI 민원로봇 10개 과제를 선정했다.
구체적으로 AI세금업무 컨설턴트가 개발되면 세법·예규·판례 등 방대한 세무지식을 학습한 생성형 AI가 개별 납세자 정보를 바탕으로 개인별 맞춤 상담 서비스를 상시 제공한다. 이렇게 되면 세무대리인 조력을 받기 어려운 납세자가 무료 상담 후 편리하게 신고할 수 있다.
AI탈세적발시스템도 국세청 안팎에서 주목받고 있다. 과거 조사사례와 조사분야 업무 숙련자의 노하우를 학습한 AI가 사람이 찾기 어려운 새로운 유형의 탈루혐의점을 예측하고 조사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이 시스템은 조사선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신종탈루까지 탐지해 국세청의 탈세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AI자료처리 어시스턴트는 AI 에이전트가 세금계산서, 신용카드, 현금영수증 등 대량의 과세자료를 분석하고 과세 실익을 스스로 판단해 결의서까지 자동으로 작성하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대량자료 검토에 소요되는 직원 업무량을 감축해 핵심업무에 전념하도록 지원한다.
‘AI 대전환’과 관련해 국세청은 과세정보를 보호하고 국세업무 특화모델을 활용하기 위해 최신 GPU를 확보해 ‘국세청 전용 AI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외 최신 생성형 AI 모델 적용사례를 벤치마킹하고 기술검증을 실시해 국세청에 최적화된 AI 모델을 도입한다는 복안이다.
뿐만 아니라 ‘AI 대전환’ 추진을 지원하기 위해 석·박사급 AI 전문가를 충원하고, 생성형 AI 실무사례 발굴과 변화관리를 이끌어갈 AI 크루 300명을 선발한다. AI 인재 선발과 전문가 육성을 담당하는 ‘NTS AI College’를 운영하고, 대학원 위탁・전문기관교육 등 맞춤형 교육과정도 개발키로 했다.
‘AI 대전환’과 관련해 중요한 이슈인 보안 체계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화이트 해커를 활용해 해킹 대응을 강화하고, 개인정보 유출 실시간 관리 및 AI 보안감사로 내부 자료 유출을 방지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데이터 관리 측면에서 AI 학습에 활용되는 데이터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록 및 증빙자료 관리실태를 점검하고, 기록관리를 정형화한다.
국세청은 인프라 구축을 위한 예산확보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해 2026~2027년까지 과제 개발을 완료하고 2028년 본격적인 AI 서비스를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예산 확보 과정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시 올해 ISP사업, 내년 ISMP사업을 거쳐 2027년 본사업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