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공정성장 선도할 '미래성장혁신 추진단' 발대식
내달중 관세청 미래 청사진 공개…향후 5년간 중장기 혁신전략 총괄
이명구 관세청장 "행정의 시작이자 마지막, 국민과 기업의 현장 목소리"
관세청이 급변하는 통상환경과 인공지능(AI) 대전환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성장혁신 추진단을 공식 출범한 데 이어, 24일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대식은 최근 미·중 통상갈등과 공급망 재편 등 급변하는 대외 여건에 따라 관세청의 역할이 관세국경 안전관리와 무역안보 확립으로 확장되는 등 기존 세입 기관 위주의 ‘세(稅)’ 중심에서, 관문을 뜻하는 ‘관(關)’으로 변화하기 위한 밑그림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발대식에서 “현장에서 국민과 기업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행정의 시작이자 마지막이라 할 만큼 경청이 중요하다”며, “수출입기업 및 관련 유관기관과의 소통을 혁신의 동력으로 삼고, 국민과 함께하는 혁신을 추진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관세청 혁신추진단은 관세청의 새 비전 ‘AI로 공정성을 선도하는 관세청’ 아래, 국정철학과 국정과제의 실천 방법을 포함한 향후 5년간의 중장기 혁신전략의 수립과 실행을 총괄하게 된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관세청의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한 ‘관세청 미래성장혁신 전략계획’의 체계와 방향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제시된 전략계획에 따르면, △든든한 관세국경, 안전한 사회 △공정한 교역, 굳건한 경제안보 △함께하는 성장, 활력 있는 경제 등 3대 전략을 중심으로 100대 과제가 추진된다.
특히 인공지능(AI)을 핵심 수단으로 삼아 대국민 서비스 방식, 일하는 방식 등 관세행정 전반을 혁신해, 국민주권시대에 걸맞은 공정성장을 선도하고 국민을 제대로 섬기는 관세청으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혁신추진단은 관세청 미래성장혁신 전략계획 수립을 위해 수시회의를 통해 미래과제·현안과제를 신속히 도출할 예정으로, 관세청의 미래 청사진은 11월 중 열릴 제1차 ‘미래성장혁신 위원회’ 회의에서 공개된다.
한편, 관세청은 내부 구성원의 참여를 통한 혁신문화 확산을 위한 일환으로 이날 발대식에서 전 직원 대상 혁신 공모전의 최종 심사도 진행되었다.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진행된 혁신 공모전은 ‘AI 일상화 후 미래행정’을 주제로 영상, 숏폼, 웹툰, 카드뉴스 등 다양한 형태의 작품을 공모했으며, 총 38건의 아이디어 중 13건의 수상작이 최종 선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