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해외여행자 대상

인천본부세관은 10일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명예세관원·시니어 항만 서포터즈와 함께 하는 민·관 합동 밀수 예방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추석명절을 앞두고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해외여행자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전단지 배포, 현수막 설치 등 사전 홍보활동을 강화해 불법행위를 예방하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한·중 카페리선을 이용하는 해외여행객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해외여행자는 약 29만명으로,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 가량 늘어난 수치다.
특히 이날 행사는 인천세관 명예세관원, 시니어 항만 서포터즈 등 민간종사자 20여명도 함께 참여하는 민·관 합동행사로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명예세관원은 공·항만 밀수 감시, 홍보 등 세관업무를 지원하며 수출입 관련 업종 종사자가 위촉된다. 현재 인천세관에 소속된 명예세관원은 모두 9명이다.
시니어 항만 서포터즈는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해외여행자를 대상으로 시설 안내·관리업무 지원, 터미널 내 불법행위 감시 등을 수행하는 지역사회 노인 일자리다.
인천세관은 "마약류 밀수, 면세 농산물 불법 수집, 외화 불법 반·출입 등 위법행위가 의심되는 경우 전화(지역번호 없이 125) 또는 관세청 홈페이지에서 신고할 수 있다"며 "마약류 밀수신고 적발 시 포상금이 최대 3억원까지 지급된다"고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