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선거 개입 논란에…세무사회 역대회장들, 긴급회의

2025.06.13 16:37:20

 

한국세무사회장 선거와 관련해 세무사회 A고문이 유인물을 회원들에게 배포한 것과 관련해 한국세무사회 역대 회장들이 긴급 고문회의를 열고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13일 한국세무사회에 따르면, 세무사회 고문진은 지난 11일 서울 서초동 한 식당에서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긴급 고문 회의는 조용근 전 회장이 집행부에 소집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며, 구종태‧임향순‧조용근‧백운찬‧이창규‧원경희 고문과 구재이 현 회장 등이 참석했다.

 

고문회의에서는 최근 한국세무사회장 선거와 관련해 A고문이 회원들에게 배포한 유인물과 관련한 내용 등에 대해 의견이 개진됐다고 한다.

 

이날 고문회의에 참석한 B 전 회장은 “최근 모 고문이 회원들에게 인쇄물을 보낸 것과 관련해 이건 잘못된 것이라고 얘기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고 전했다.

 

또 C 전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회원들에게 배포했다는 유인물을 처음 봤다”며 “선거 때마다 이런 유인물이 나돌고 하면 세무사회의 위상이 뭐가 되냐고 지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고문단 회의를 정례화해서 제때 알리고 상의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해당 사안에 대해 의견을 듣고 해명도 듣고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왔다”고 덧붙였다.

 

D 전 회장은 “세무사회장이 세무사회원을 위해 노력하고 세무사회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지원을 해야지, 유인물을 보내 회원들이 오해하게 하는 것은 안맞는다”고 비판했다.

 

E 전 회장은 “긴급 고문회의를 개최한다고 연락받고 참석했다. 고문회의를 정식으로 연 적이 없는데 이런 문제로 회의를 하느냐고 지적했다”면서 “유인물 내용이 사실이 아니면 선거법으로 해야지 고문회의를 소집하느냐는 취지로 얘기했다”고 말했다.

 

긴급 고문회의 후 세무사회는 A고문의 유인물 배포, 명예훼손 등 일체의 회칙 및 회규 위반 등에 대해 강력한 조사와 책임을 묻는 후속 조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A고문의 유인물 배포를 통한 선거 개입 행위는 물론 두 차례에 걸친 세무사회공익재단 이사장직 세무사회 이양 의결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이사장을 고수하고 있는 등 세무사회공익재단 운영실태 등을 묶어 ‘회무농단 백서’를 발간해 전 회원에게 알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상민 기자 osm115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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