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실·PC방 사라지고 온라인쇼핑몰·펜션·게스트하우스 늘었다

2023.11.07 07:29:59

국세청, 8월 기준 100대 생활업종동향

사업자 300만명 넘어…5명 중 1명은 통신판매업

 

100대 생활밀접업종에 종사하는 사업자가 올해 8월말 기준 300만명을 넘어섰다. 국세청의 100대 업종 현황 공개가 시작된 2017년 9월 기준 사업자 수는 221만5천232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6년여만에 80만곳 가까이 새로 문을 열은 것.

 

특히 2030대를 중심으로 통신판매업 창업이 늘면서 8월말 기준 사업자 59만2천16명으로 전체 19.6%를 차지했다. 100대 생활업종 사업자 5명 중 1명은 온라인쇼핑몰과 같은 통신판매업에 종사하는 것. 

 

통신판매업은 100대 생활업종 사업자 현황 공개가 시작된 2017년 9월 18만7천809명에 불과했으나, 2021년부터 한식음식점을 제치고 사업자 수 1위로 올라선데 이어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다.

 

6일 국세청의 100대 생활업종동향에 따르면, 올해 8월말 기준 100대 생활업종 사업자는 300만6천8명으로, 전년 같은 달 기준 11만4천726명(4%) 증가했다.

 

이 중 사업자수 1·2위인 통신판매업과 한식음식점이 각각 59만2천16명, 41만505명으로 100만명에 달했다. 특히 통신판매업은 전년 동월 대비 7만4천430곳(14.4%)이 늘어 증가폭이 여전히 높게 유지됐다.

 

반면 한식음식점은 같은 기간 증가폭이 0.2%에 그치며 창업이 시들해, 4~5%대 증가율을 보인 일식·중식·기타외국식 음식점과 대조를 이뤘다. 부동산중개업과 미용실은 부동의 3~4위를 유지했다.

 

최근 1년간 증가율이 가장 컸던 업종은 펜션·게스트하우스였다. 펜션·게스트하우스는 국내 여행 수요 회복에 따라 1년새 4천여곳 가량 새로 문 열며 17.7% 증가율을 보였다. 뒤이어 통신판매업 14.4%, 공인노무사 12.8%, 피부관리업 12.3%, 실내스크린골프점 12.3%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지는 업종은 독서실이 꼽혔는데 8월말 기준 7천219명이 종사하는데 그쳐 전년 동월 대비 17.9% 감소했다. 또한 PC방(7천930명)과 구내식당(1만6천879명)의 감소율도 각각 11.1%, 8.8%에 달했다.

 

지난 1년간 창업이 가장 활발했던 지역은 경기도 화성으로, 통신판매업을 중심으로 4천850곳이 늘었다.

 

업종별 증가율을 살펴보면 소매분야는 통신판매업(14.1%), 애완용품점(8.8%), 채소가게(4.8%), 편의점(4.8%), 꽃가게(3.4%)가 높았다.

 

음식·숙박분야는 펜션·게스트하우스(17.7%), 일식음식점(5.9%), 커피음료점(4.9%), 중식음식점(4.8%), 기타 외국식전문점(4.2%)이다.

 

서비스분야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공인노무사(12.8%), 피부관리업(12.3%), 실내스크린골프점(12.3%), 헬스클럽(10.5%), 교습소·공부방(10.3%) 순이다

 

한편 100대 생활업종이란 소매, 음식·숙박 및 서비스에 속하는 업종 중 우리 생활과 밀접한 품목(용역))을 판매·취급하는 100가지 업종을 말한다. 소매 36개 업종, 음식·숙박 14개 업종, 서비스·기타 50개 업종으로 구성된다.



김유리 기자 kyr@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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