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수출액 109억달러…전년 동기比 0.6%↓
친환경 승용차 수출비중 33.9%…17분기 연속 상승
올해 1분기 우리나라 승용차 수출시장이 차량 반도체 수급난 등으로 주춤한 가운데, 친환경 승용차 수출은 크게 늘어 역대 두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관세청이 28일 발표한 2022년 1분기 승용차 교역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승용차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한 109억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4.6% 증가한 30억달러다.
판매 대수 기준으로는 수출은 52만대, 수입은 7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8.3%, 3.1% 내려앉았다.
반면 친환경 승용차 수출액은 36억달러로 48.3% 증가했다. 코로나19, 차량 반도체 수급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친환경 승용차 수출비중은 지속적인 확대 추세다. 친환경차 수출액 비중은 지난해 1분기 22%, 2분기 25.1%, 3분기 29.3%, 4분기 32.7%, 올해 1분기 32.8%를 기록했다.
승용차 한대당 평균 수출단가는 전년 동기 대비 8.4% 상승한 2만979달러며, 친환경차 단가의 경우 4.5% 상승한 2만9천104달러로 지난 2018년 1분기부터 17분기 연속 상승했다.
대형 휘발유차량과 중형 휘발유 차량의 평균 수출단가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7%, 7.9% 상승하며 전체 수출단가를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