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관, 감식전문가 초빙 위·변조 지폐·수표 감별 특별교육
인천본부세관은 이달 23일부터 25일까지 국가정보원 및 위폐전문가그룹과 세관 직원을 대상으로 국내외 화폐 위·변조 및 고액수표 진위 감별 등에 대한 특별교육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세관직원 100여명이 참석해 진위 여부를 식별할 수 있는 간편 핸드북을 토대로 주요 국가 및 외국은행의 지폐·고액수표 등을 직접 감별해 보는 참여형 교육으로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세관과 국가정보원이 주요 해외은행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입국 단계에서 위조지폐·수표 반입을 차단해 개인, 기업 및 국가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천세관은 최근 9년간 전체 세관이 적발한 여행자가 반입한 미화 500만달러 이상 고액 위조수표 및 어음 적발건수 80건 중 78건을 적발했다. 액면가로는 미화 1천106억달러(약 131조원)에 달한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입국 여행자가 대폭 감소한 가운데서도, 갈수록 다양하고 정교하게 위·변조된 지폐 및 수표의 반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위·변조된 고액수표는 주로 부유한 자산가로 행세하며 선량한 국민을 투자사기로 유인하는데 악용되며, 금융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한다. 위·변조된 수표·채권을 수입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7천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인천세관은 외국에서 반입되는 고액수표의 경우 위·변조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국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앞으로도 위·변조 지폐 및 고액수표·유가증권의 반출입을 차단하기 위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