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용품 50만여점·완구류 2만1천여점·태블릿PC 4천점 국내 유입 차단
관세청·국가기술표준원, 최근 6년간 지속적 협업검사로 불법 반입 감소
안전인증을 받지 않거나 표시사항을 거짓 표시 또는 기준을 지키지 않은 불법·불량학용품과 온라인 수업기기 53만점이 수입통관 과정에서 적발됐다.
주요 적발품목으로는 청소년들의 필수 학용품인 연필·샤프, 지우개 등이 50만여점에 달했으며, 완구류, 태블릿PC 등도 적발되는 등 총 9개 품목에 달한다.
관세청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과 합동으로 3월 신학기를 맞아 학용품·온라인 수업기기에 대한 수입통관단계 안전성 검사를 통해 불법·불량제품 53만점의 국내 반입을 사전에 차단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안전성 집중검사는 지난 2월1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4주간 양 기관이 합동으로 점검에 나선 결과로, 조사대상 145만점 가운데 53만점이 불법·불량 제품으로 판명됐다.
주요 적발유형으로는 안전인증을 받지 않거나, 표시사항을 거짓으로 표시 또는 표시기준을 지키지 않은 제품들이 적발됐으며, 품목별로는 연필·샤프·지우개 등 학용품이 50만여점, 완구류가 2만1천여점, 태블릿PC가 4천점 순이다.
이번에 적발된 물품들은 개선·폐기되거나, 상대국으로 반송조치될 예정이다.
한편, 관세청과 국표원이 지난 6년간 전기·생활용품 및 어린이제품에 대한 통관단계에서 협업검사를 진행한 결과, 불법제품 적발률이 2016년 대비 7.4%p 감소하는 등 위해제품의 반입 차단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 기관은 매년 협업검사를 통해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불법·불량 수입제품을 통관 단계에서 차단해 위해제품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데 노력 중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올해에도 조사인력의 정기교육을 통해 전문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각 시기별로 수입증가가 예상되는 제품 및 국내외 리콜제품 등의 테마제품과 사회적 관심품목 등을 중점 선별해 통관단계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