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관, W·E면세점 인증서 수여…1년간 행정제재시 감경 등 혜택
서울본부세관은 16일 호텔신라와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을 중소·중견기업 상생 우수 시내면세점으로 선정하고 W·E면세점 인증서를 수여했다.

W·E면세점제도는 서울세관이 지난해 도입한 중소·중견기업 상생 우수면세점 인증제도다. 서울지역 시내면세점의 중소·중견기업 입점 지원, 납품업체의 간접수출 지원 등 상생 노력을 평가한다.
W·E면세점으로 선정되면 △행정제재시 감경 △AEO 심의시 세관 협력도 평가 우대 △포상시 우선 추천 등 관세행정상 혜택을 선정일로부터 1년간 받을 수 있다.
올해 서울세관 ‘면세산업 상생협력 추진위원회’는 호텔신라 면세점과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을 W·E면세점으로 선정했다.
호텔신라면세점은 중소기업 등 납품기업 115개 업체에 구매확인서를 발급해 수출금융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구매확인서는 외국인에게 판매된 물품에 대한 공급확인서로, 대외무역법에 따라 수출실적로 인정된다.
또한 코로나로 면세점 운영이 제한적인 상황 속에서도 중소·중견기업의 입점을 유지하고 싱가폴, 홍콩, 마카오 공항에 총 29개 국내 중소 브랜드의 입점을 통한 해외진출을 지원했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중소·중견 면세점사업자 성장 지원을 위해 JDC지정면세점과 경복궁면세점에 상품을 양수도 공급했다.
중소 파트너사 저리 대출을 위한 무이자 정기예금(500억원)을 조성해 연 1.66% 이상 대출금리 감면혜택 지원 등도 우수사례로 인정받았다.
성태곤 세관장은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면세업계가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상생협력 우수면세점 인증제도를 통해 면세점이 자발적으로 중소·중견기업과 상생 협력하는 문화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서울 시내면세점의 중소·중견제품 매장면적 비율은 전년 대비 25.7% 늘었다. 중소·중견기업 전용 매장 운영업체 수도 251곳에서 358곳으로 42.6% 증가했다. 중소·중견기업 매출액은 5천500억원 늘어난 2조5천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