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경찰청과 협약서 체결
경찰청 추천 100여명 학생에 특별장학금 5천만원도 전달
소방관 자녀 등으로 장학금 지급대상 확대 예정
(재)석성장학회(이사장⋅조용근, 전 대전지방국세청장⋅한국세무사회장)는 지난 6일 서울 미근동 경찰청(청장⋅김창룡) 회의실에서 경찰청과 특별장학금 지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석성장학회는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공무로 순직했거나 공상을 입은 유공 경찰관 자녀 중 힘들고 고통받는 초·중·고·대학생을 선발해 매년 5천만원씩의 특별장학금을 지급한다.
아울러 이날 석성장학회는 최근 경찰청에서 추천한 100여명의 초·중·고·대학생들에게 ‘2021년도 석성(石成) 특별장학금’ 5천만원을 전달했다.

석성장학회의 이번 특별장학금은 지난 2월 조용근 이사장의 죽마고우인 김재홍(74세)씨의 뜻에 따른 것으로, 기증받은 경기도 일산 시내 시가 60억 상당의 빌딩의 임대수입금으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경찰관의 유자녀들에게 지급하게 된 것이다.
석성장학회는 앞으로 소방관 등 힘든 현장에서 나라를 위해 순직한 공직자 자녀들로 장학금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용근 이사장은 “이 시간에도 중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죽마고우의 거룩한 뜻에 따라 장학금이 전달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저희 경찰에 큰 힘이 돼 주신 석성장학회와 김재홍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더욱 열심히 노력해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경찰이 되도록 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재)석성장학회는 조용근 회장이 1984년 무학자인 선친이 남긴 유산 5천만원을 기반으로 2001년 설립한 이후 지금까지 20여년 동안 어렵고 소외된 청소년 가장들과 다문화·탈북자 가정의 자녀 등 3천400여명의 초·중·고·대학생들에게 26억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현재 82억여원의 기본재산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