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시계·음향기기 뜯어보니…보이스피싱 기기 은닉

2021.04.20 13:27:35

인천세관, 해상 특송화물 통한 밀수입 34건 적발

 

특송화물을 통한 보이스피싱 기기 밀수입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수출입 화물 관문인 세관이 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인천본부세관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해상 특송화물을 통해 보이스피싱 기기를 밀수입하려다 검사과정에서 적발된 건수는 34건에 달한다고 20일 밝혔다.

 

 

보이스피싱 기기는 지난해 초에는 항공 특송화물을 통한 밀수입 적발 사례가 주를 이뤘으나, 4월 이후에는 해상 특송화물을 통한 밀수입 적발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보이스피싱 기기란 중국 등 해외에서 한국으로 전화할 때, 한국의 수신자에게는 발신번호가 마치 국내 전화번호인 것처럼 바꿔 표시해 주는 발신번호조작기를 말한다.


특히 초기에는 음향기기, 컴퓨터 부분품, 중계기 등 단순히 품명을 유사한 기기로 허위 신고하는 방법을 사용했으나, 최근에는 벽시계나 음향기기 속에 은닉해 외관상 정상적인 물품처럼 속이려는 방법으로까지 밀수수법이 점점 지능화되고 있다.

 

인천세관은 "철저한 수입물품 검사·단속을 통해 보이스피싱 기기 밀반입 차단에 주력하는 한편, 경찰 등 관련기관과 정보를 긴밀히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유리 기자 kyr@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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