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고속, 62년이 지나 지불한 버스요금 미담 '훈훈'

2018.12.14 15:28:36

무임승차를 한 승객이 62년이라는 긴 세월이 지난 뒤 버스 요금을 지불했다는 훈훈한 미담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0월 중순경 김봉주(78) 할아버지가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금호고속 사무실을 찾았다.

 

김 할아버지는 사연을 적은 손편지와 현금 10만원을 직원에게 건네면서 62년 전의 일화를 털어놨다.

 

사연인 즉, 당시 16세였던 김 할아버지는 전주에서 출발해 전북 순창군 인계면으로 향하는 광주여객(現 금호고속)버스에 무임승차를 했다. 김 할아버지는 버스 안에서 승차권을 걷던 차장에게 꾸지람을 들었지만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기에 고마움과 미안함을 갖고 있었다.

 

김 할아버지는 금호고속 직원들에게 "지금이라도 마음의 빚을 갚게 돼 홀가분하다"며 "앞으로 금호고속의 발전과 성공을 바란다"고 전했다.

 

금호고속은 이달 중으로 김 할아버지를 찾아 뵙고 감사의 마음과 기념품을 전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금 10만원은 매년 연말에 정기적으로 광주·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하는 '사랑의 끝전 모으기' 성금에 포함시켜 기부할 예정이다.

 



광주=오관록 기자 gwangju@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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