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100억원대의 외환사범을 검거하는데 공을 세운 서울세관 전성배 관세행정관을 7월의 관세인으로 선정·시상했다고 29일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전성배 관세행정관은 면세점에 입점한 유명 의류 업체의 판매 수익금 126억 원을 홍콩에 있는 유령회사(Paper company)로 빼돌린 후 이를 미국에 있는 딸과 국내 술집 여주인 등의 차명계좌로 송금하여 자금세탁한 업체 대표 등을 검거했다.

동시시상중인 분야별 유공직원 가운데 일반행정분야에는 인천세관 김범준 씨가 선정돼, 세관에서 압수한 위조상품을 폐기하지 않고 재활용후 해외에 기증하는 ‘희망의 운동화 기증 사업’을 통해 짝퉁 운동화 1만 켤레를 몽골에 있는 불우 청소년들에게 기증한 공이 인정됐다.

통관분야에는 독일에서 자동차 부품을 수입하면서 한국·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한-EU FTA) 특혜를 받기 위해 원산지증명서를 허위로 작성한 수입업체를 적발해 15억 원을 추징한 서울세관 정재진 씨가 선정됐다.

이와함께 심사분야에는 간이정액환급을 받을 수 없는 대기업이 중소기업으로 가장해 간이정액환급을 받은 업체를 적발하는 등 환급심사를 통해 5억 원을 추징한 마산세관 박상호 씨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