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국세청 최병문 조사1국장이 오는 26일 명예퇴임식을 갖고, 그동안 몸담아왔던 국세청을 떠난다.
57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최병문 국장은 9급 공채로 영덕세무서 총무과 근무로 국세청에 첫발을 디뎠다.
주로 대구청에서만 근무한 최병문 국장은 ▲대구청 인사계장 ▲구미세무서 조사과장▲대구청 전산관리과장 ▲대구청 조사 2국조사2ㆍ1과장 ▲ 대구청 조사1국1과장 ▲대구청 납세자보호담당관 ▲거창세무서장 ▲대구청 징세법무국장 ▲대구청 조사2국장 ▲서대구 세무서장 ▲대구청 조사1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매사에 신중을 기하면서 탁월한 업무처리 능력으로 국세행정을 잘 이끌어온 관리자로 알려졌을 뿐만 아니라 상하 동료직원과 큰 충돌 없이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부드럽고 합리적인 성품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았다.
퇴직 후 세무사로 새 출발을 할 것으로 알려진 최 국장은 “역지사지의 자세를 마음에 새기고, 징수권자가 아닌 납세자의 눈높이에서 풀어나갈 때 성실납세문화는 자연스럽게 정착될 것”이라며 “그동안 여러 분야에 근무하며 쌓았던 전문지식 및 다양한 경험을 살려 납세자를 대변하는 세정협조자로서 역할을 수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한편 대구지방국세청에 따르면 최병문 대구청 조사1국장을 비롯해 안강식 북대구세무서장, 김태출 경산세무서장 등 서기관급 3명과 직원 등 20여명이 이달 말 퇴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