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경찰서는 모텔에 위장취업해 1500만원을 훔친 박모(34)씨를 특가법상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 2010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서울 강남구와 경기도 화성 등 수도권 일대 모텔에 일일 아르바이트로 위장 취업한 후 돈을 훔쳐 달아나는 수법으로 모두 7회에 걸쳐 15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절도 등 전과 8범이며 동종 범죄로 지명 수배돼 타인 명의로 모텔에 위장 취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박씨의 선불폰 통화내역을 조회하고, 실시간 위치를 추적해 동선을 파악한 후 경기 시흥시 월곶동의 한 모텔에서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가 선불폰과 타인명의를 이용해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는 치밀함을 보였다"며 "여죄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