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감독 "한국, 골 결정력 보완해야"

2013.09.11 09:47:38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 크로아티아를 이끄는 감독의 눈에도 한국의 약점은 고질적인 골 결정력 부재였다.

홍명보(44)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서 1-2로 패했다.

이고르 스티마치(46) 크로아티아 감독은 "양 팀 모두에게 매우 좋았던 친선경기다. 친선경기임에도 치열하게 경쟁할 수 있었다"며 "100%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부을 수 있었던 경기라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크로아티아가 한국보다 나았던 점은 골문 앞에서 골을 넣는 게 조금 나았을 뿐이다. 한국도 매우 좋았다"고 더했다.

지난 6일 홍 감독 부임 이후 5경기 만에 약체 아이티를 제물로 첫 승을 신고했던 홍명보호는 이날 경기를 더해 6경기에서 1승3무2패를 기록했다.

승패를 떠나 이날 역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이근호(상주)의 골을 제외하면 원톱 공격수의 부재가 아쉬운 대목이었다. 전반적으로 미드필더진에서 밀린 것도 고전한 이유였다.

스티마치 감독은 '한국이 어떤 점을 보완해야겠느냐'는 질문에 "한국은 경쟁력이 높다. 모든 부분에 있어서 선수들이 자신의 몫을 했다고 본다"면서도 "부족했던 점은 골 결정력이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그는 "골을 넣지 못하면 진다. 보완을 해야 한다"며 "한국은 스피드, 기술, 조직력, 호흡 등이 완성된 팀이지만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고 덧붙였다.

크로아티아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마리오 만주키치(바이에른 뮌헨) 등 주축들이 부상과 소속팀 일정으로 합류하지 못했지만 특유의 빠른 공격 전개와 짜임새 있는 플레이로 세계 수준의 축구를 선보였다.


세정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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